YouTube 버퍼링 관련 테스트

다른 데에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집에서 YouTube에 접속하면 버퍼링이 너무 느려서 화질이 높은 것은 꿈도 못꾸고, 화질이 그다지 높지 않은 동영상도 끊김없이 보기가 힘들다. 그런데 DNS를 국내 DNS가 아니라 구글에서 제공하는 8.8.8.8 또는 8.8.4.4로 설정하면 버퍼링도 빠르고, 따라서 동영상도 잘 나온다. DNS를 바꿨다고 동영상이 잘 나오는 것이 이해가 안되어서 테스트를 해보았다.
(현재 인터넷은 SK브로드밴드 광랜을 사용하고 있고, 공유기를 통해서 인터넷에 접속하는 구조이다.)

YouTube에 접속하여 동영상을 재생하면 아마 캐시 서버에서 받아오는 듯 한데, 테스트 당시의 캐시 서버의 도메인 네임은 v4.lscache3.l.google.com이었다. DNS를 바꿔가면서 이 도메인 네임을 쿼리해 보았는데, DNS는 아래 4가지를 사용했으며
  • 구글: google-public-dns-a.google.com (8.8.8.8)
  • KT: kns.kornet.net (168.126.63.1)
  • LGT: ns.lgtelecom.com (164.124.101.2)
  • 공유기: 내부적으로 qns1.hananet.net (210.220.163.82) 사용함
쿼리 결과는 다음과 같다.
  • 구글 DNS: google-public-dns-a.google.com (8.8.8.8) → 74.125.11.153
  • KT DNS: kns.kornet.net (168.126.63.1) → 208.117.252.153
  • LGT DNS: ns.lgtelecom.com (164.124.101.2) → 74.125.12.153
  • 공유기: 192.168.23.1 → 74.125.166.25

각 DNS에서 알려주는 IP로 ping 테스트(1024byte 5회)를 해보면
  • 74.125.11.153: 44.522 ms
  • 208.117.252.153: 208.051 ms
  • 74.125.12.153: 284.025 ms
  • 74.125.166.25: 238.289 ms
와 같은 결과가 나온다.


응답시간이 이렇게까지 차이가 난다는 게 이해가 안되는데, 어디서 그렇게 시간이 걸리는 것인지 확인을 해보았다. 


첫번째, 74.125.11.153는 정상적인 경우라 제외하고, 
두번째, 208.117.252.153는 58.229.14.214 에서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이 IP는 SK브로드밴드 소유의 IP이다. SK브로드밴드에서 대역폭을 제한하는 지, 뭔가 설정이 안맞아 있는 건 지는 잘 모르겠다.
세번째, 74.125.12.153와 네번째, 74.125.166.25는 각각 209.85.249.36와 209.85.255.33에서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이 IP는 Google 소유의 IP이다. 참고로 SK브로드밴드 소유의 IP에서 Google 소유의 IP로 직접 넘어가는 것으로 보아, Google의 네트워크에 직접 연결되어 있는 것 같은데, 구글에서 해외로 나가는 트래픽에 대해서 대역폭을 제한하는 지 어떤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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