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와 소나무

홍대입구역 근처에 '잔디와 소나무'라는 북카페가 있다. 별로 비싸지도 않고 무선랜도 가능해서 노트북과 삼천원을 들고 가면 커피 한 잔 시켜 놓고 하루종일 놀 수 있다. (하지만 하루종일 있으면서 한 잔만 마신적은 없다. *^^*) 오전 10시 30분9시 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영업을 한다. 평일에는 가보질 않아서 모르겠고, 주말에는 적어도 오후 1시 전에 가야지 자리가 있다. 게다가 노트북을 가지고 가면 전원 콘센트에 접근이 용이한 자리에 앉아야 하는데, 이런 자리는 인기가 많아서 더 일찍 가야한다. (나는 그냥 멀티탭을 들고 다닌다. ^^;;) 놀기 싫어지면 열람용으로 비치된 책을 읽어도 좋고, 뜨거운 물에 발 담그고 족욕을 해도 좋다. 커피 등 음료는 3,000원부터 5,000원까지 였던거 같다. 케익이나 다른 것도 파는데 안먹어봐서 얼만지도 모르겠다. 음료 한잔에 도장하나씩 찍어주는데, 12개 찍으면 5,000원 미만 음료 한잔을 무료로 준다. 사람이 가득차면 적당히 시끄러운 분위기인데, 아주 조용한 곳에 있으면 졸리기만 한 나같은 사람에게는 공부하기에도 좋은 장소다.  '잔디와 소나무'라는 말이 길어서 보통은 '잔소'라고 줄여서 말하는 것 같던데, 나는 '달팽이'라고 부른다. 간판에 붙어있는 그림이 달팽이를 닮았기 때문인데, 처음에는 이 그림만 보고 '잔디와 달팽이'라고 마음대로 생각해버렸다.

홈페이지: 잔디와 소나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