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마이티 마우스

노트북용 마우스로 emTek의 EOM-003(아마도)을 사용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마우스가 얼마전부터 사용중에 자꾸 멈춰서 USB 컨넥터를 뽑았다가 다시 연결해 주면 되고 하더니, 어느날 완전히 멈춰버렸다. 그래서 똑같은 걸로 살라고 인터넷을 아무리 뒤져도 같은 것은 없고, 새것을 사려고 또 인터넷을 열심히 뒤졌는데, 이거, 뭐… 맘에 드는 마우스가 없다. 예전에 김태희가 광고에서 "크고 안이쁘잖아!" 했던 것 마냥, 쓸만한 마우스는 있었을지 모르겠으나, 이쁜 마우스가 없었다. (사실 이쁜 마우스는 비쌌다…. 즉, 싸고 이쁜 마우스가 없었다. ^^ㆀ) 그래서 어쩔까하고 전전긍긍하던 차에 친구에게 애플 마이티 마우스가 두 개나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고 바로 전화. '야, 나 마이티 마우스~!',  '그거 노트북 팔 때 같이 시집 보냈는데…? 쓰던 거라도 괜찮다면 주마.', '옷! 좋아, 좋아. 딜!' 해서 지난 토요일에 만나서 받았다. 윈도우 XP가 설치되어 있는 노트북에 연결하면 그냥 기본 USB 마우스로 인식하는데, 360도 휠은 가로는 안되고 세로만 된다. 그리고 사이드 버튼은 사용하지 못할 줄 알았는데, 익스플로러에서 '뒤로'로 의외로 잘 동작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역시 이뻐서 좋다! 그리고 뭔가 있어보인다! 지금은 노트북과 마이티 마우스가 여친님한테 가있어서 사용을 못하고 있지만, 노트북을 받아오면 게임이라도 하면서 마우스를 좀 써봐야겠다. 고맙다 재봉아~ 잘 쓸게~.

제품정보: 애플 마이티 마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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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훈련 다녀오다

지난 21일 예비군 훈련(향방기본훈련 8시간)을 다녀 왔다. 예비군 6년차! 훈련을 받는 마지막 년도! 그러나… 전날 책 읽다가 좀 늦게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시계를 보니 여덟시 이십분. '분명 알람을 맞춰 놓고 잤는데… ㅅㅂㅅㅂ'하며 서둘러 바지 입고 티셔츠 하나 입고 윗옷 입고 야상은 어디 뒀는지 몰라서 넘어가고 양말 신고 고무링 차고 모자 쓰고 신발 신고, 버스를 탈까 지하철을 탈까 택시를 탈까 고민하며 밖으로 나왔다.

도로 위는 차들로 가득 차있고…. 눈 앞에는 교장까지 가는 버스가 지나가고 있고, 머리 속에서는 지하철 노선이 왔다 갔다 하고…. 그래도 택시가 낫겠지 하며 마침 빈차가 오길래 올라 탔다. 길을 잘 모르니 물어물어 겨우 도착. 요금은 이만백원… ㅠㅠ 게다가 멀리까지 왔다며 오천원 더 받는 운전기사 아줌마의 센스란… 참…. 이렇게 이만오천원을 날리고 도착한 시각이 아홉시 이십오분. 겨우겨우 입소는 했다. (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삼십분 넘게 지각해도 들여보내 주드라.)

지각했으니까 끝나고 한시간 더 교육받겠다는 내용에 동의하는 서명을 하고 나서 들어갔더니 여천히 총이랑 장구류 나눠 주느라 정신이 없드라. (차라리 더 늦게 올걸!) 여튼, 나도 부랴부랴 총 받고 장구류 받고해서 합류했다.

뭐… 그래서 훈련 받는 건 별 거 없었고, 다만 날씨가 어찌나 추운지… 원. 비는 부슬부슬 오다가 말다가 하고, 바람은 휭휭 거리면서 몸을 휘감고 지나가고 야상도 안입고 갔는데… ㅠㅠ 교관 말로는 5, 6년차 예비군은 3, 4월에 훈련을 받고 3, 4년차는 그 다음에 받고… 이런 식이라던데, 이렇게 예비군 훈련 두번만 받으면 얼어죽겠다. 그리고 담배! 대체 담배 피우는 사람들이 왜 그렇게 많은지, 완전 죽을 뻔 했다. 좀 저쪽 딴 데 가서 피우면 좋겠구만, 앉은 자리에서 다들 뻑뻑 피워 대니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국방부 시계는 거꾸로 달아놔도 돌아간다고… 어쨌든 시간은 흘러서 훈련은 끝나고 집에 갈 때가 됐다. 그래서 신분증이랑 차비 5300원을 나눠 주는데… 차비는 주고 신분증은 아침에 지각해서 나중에 준단다. ㅜㅜ 이런 변이 있나. 일단 총이랑 장구류는 반납하고, 다들 좋아라 하며 집에 가는 동안, 지각한 사람들은 한켠에 모여 있으라네…

쫌 있으니 장교가 와서 세가지중에 고르란다. 첫째, 강당에 가서 40분간 교육 받기, 둘째, 연병장에 담배꽁초 70개씩 줍기, 셋째, 들어볼 필요 없다. (--;;) 그래서 담배꽁초를 줍기로 했는데 70개는 너무 많다고 박박 우겨서 50개만 줍기로 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지 아까 담배 피우던 사람들이 그렇게 많더니 담배꽁초는 다 어디 갔담. 한 열개 정도 줍고 있으니까 저 멀리서 눈에 들어오는 화장실! 미소를 머금고 화장실 주변을 집중 공략해서 5분도 안돼서 50개 다 줍고 신분증 받아서 집에 왔다.

아… 마지막 예비군 훈련인데 지각에 택시비에…. 영 체면이 말이 아니다. 하긴, 그 시간에라도 일어나서 훈련을 받았으니 다행이지. 회사에도 예비군 훈련 간다고 다 이야기 했는데, 늦게 일어나서 예비군 훈련 못가고 출근하면 그게 뭔 망신이람. 여튼 이제 향방작계훈련 6시간짜리 두번만 받으면 예비군 훈련은 바이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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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COM 문어발 USB 허브(U2H-M4B) 구매

펀샵 등지를 돌아 다니다가 발견한 문어발 USB 허브를 사야지 사야지 생각만 하다가 결국 사버렸다. 사용하던 USB 허브가 있긴 한데, 외장 하드, TV 수신기가 항상 연결되어 있어 가지고 댕기기도 힘들고 해서 그냥 훅 사버렸다. 그래서… 크기가 생각보다 조금 크긴 했지만 쓸만 하다. 문어발이라서 꼽고 빼기도 쉽다. 색깔은 하양, 검정, 투명회색이 있는데, 검정을 사놓고 보니 하양을 살 걸 그랬다는 생각도 조금 든다. 여튼, 평가는 별 네개쯤…?

제품정보: ELECOM 문어발 USB 허브(U2H-M4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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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와 소나무

홍대입구역 근처에 '잔디와 소나무'라는 북카페가 있다. 별로 비싸지도 않고 무선랜도 가능해서 노트북과 삼천원을 들고 가면 커피 한 잔 시켜 놓고 하루종일 놀 수 있다. (하지만 하루종일 있으면서 한 잔만 마신적은 없다. *^^*) 오전 10시 30분9시 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영업을 한다. 평일에는 가보질 않아서 모르겠고, 주말에는 적어도 오후 1시 전에 가야지 자리가 있다. 게다가 노트북을 가지고 가면 전원 콘센트에 접근이 용이한 자리에 앉아야 하는데, 이런 자리는 인기가 많아서 더 일찍 가야한다. (나는 그냥 멀티탭을 들고 다닌다. ^^;;) 놀기 싫어지면 열람용으로 비치된 책을 읽어도 좋고, 뜨거운 물에 발 담그고 족욕을 해도 좋다. 커피 등 음료는 3,000원부터 5,000원까지 였던거 같다. 케익이나 다른 것도 파는데 안먹어봐서 얼만지도 모르겠다. 음료 한잔에 도장하나씩 찍어주는데, 12개 찍으면 5,000원 미만 음료 한잔을 무료로 준다. 사람이 가득차면 적당히 시끄러운 분위기인데, 아주 조용한 곳에 있으면 졸리기만 한 나같은 사람에게는 공부하기에도 좋은 장소다.  '잔디와 소나무'라는 말이 길어서 보통은 '잔소'라고 줄여서 말하는 것 같던데, 나는 '달팽이'라고 부른다. 간판에 붙어있는 그림이 달팽이를 닮았기 때문인데, 처음에는 이 그림만 보고 '잔디와 달팽이'라고 마음대로 생각해버렸다.

홈페이지: 잔디와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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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색기에서 그림 미리보기가 안될 때

이유는 모르겠지만 탐색기에서 그림을 작게보기, 미리보기 하면 아이콘만 커다랗게 보이고 실제 그림은 안보이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레지스트리에서 특정 부분이 삭제되어서 그런 것이다. 이 부분만 다시 추가해 주면 정상으로 돌아온다.

관련내용: 마이크로소프트 고객지원 페이지 Image Previews Not Displayed in Windows Explor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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